오리는 오늘도 꽥꽥

     

개요

오랜만에 가족들과 전주에 여행을 왔습니다.

전주 남부시장도 구경하고 한옥마을도 탐방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 같이 신나게 놀고 전주의 명물인 막걸리도 왕창 마셨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다음날 미칠듯한 숙취로 고통을 받고 있던 우리 가족은

전주의 명물인 '콩나물 국밥'을 먹고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항상 전주에 오면 한번 먹어보고 싶었던지라 기대가 됐습니다.

 

이왕 먹는 거 맛있는 곳에서 먹고 싶어 맛집을 검색하다가 

전주에 살고 있는 친구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 친구에게 맛집을 물어보니

서신동에 있는 '현대옥'을 추천해 줬습니다.

 

'현대옥'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깔끔한 인테리어가 참 좋았습니다.

자연스럽게 입맛이 돌 정도로 깨끗했습니다.

 

거기에 사장님도 친절하셔서 아침부터 기분이 좋았습니다.

 

현대옥의 콩나물 국밥

주 메뉴가 콩나물 국밥이라 그런지 아침 일찍부터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일요일 아침이라 우리 가족 말고도 손님들이 꽤 많았습니다.

아마 다들 전날에 저희 가족처럼 달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희는 모두 콩나물 국밥을 주문했습니다.

전주비빔밥도 하나 주문할까 했지만, 그건 비빔밥 맛집에서 먹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콩나물 국밥

 주문한 지 5분도 안돼서 바로 나왔습니다.

빨리 나와서 참 좋았습니다.

한 입 맛을 보니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었습니다.

단순한 재료로 이런 맛을 내는 것이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특이점

김과 함께 싸 먹는 국밥

콩나물 국밥을 김과 함께 싸 먹어라고 추천합니다.

아예 좌석마다 김을 구비를 해뒀습니다.

딱히 어울릴 것 같지 않았지만 의외로 맛있었습니다.

콩나물은 식감은 훌륭하지만 무맛에 가까울 정도로 별 맛이 없습니다.

하지만 김에 싸 먹으니 고소한 맛이 느껴져 식감과 맛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아냈습니다.

이런 발상은 어떻게 했는지 대단합니다.

 

시원한 국물과 고소한 수란의 조합

수란

예쁜 수란도 기본 메뉴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메뉴판에 수란 먹는 법이 설명되어있었습니다.

'수란을 먹기 전에 콩나물 국밥 국물을 5 숟가락정도 넣고 비벼 드세요.'

예쁜 수란을 망가지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도 그럴만한 가치는 있었습니다. 부드러운 노른자와 구수한 국물이 잘 어우러졌기 때문입니다.

 

결론

맛과 서비스, 분위기를 모두 잡은 식당이었습니다.

덕분에 전주 여행의 마침표를 만족스럽게 찍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한 번 전주에 오게 된다면  다시 한번 들리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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